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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해킹 필리핀서?…용의자 신원 확인

<8뉴스>

<앵커>

현대캐피탈 고객 정보를 빼돌린 해커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과거에도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를 해킹하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30대 남자였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해킹의 발신지는 필리핀입니다.

또 현대캐피탈이 입금한 돈 가운데 6백만 원이 필리핀에서 인출됐습니다.

경찰은 해킹의 주범이 필리핀에 있다고 보고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38살 신 모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2007년 10월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를 해킹해 4만 명의 고객정보를 빼돌린 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필리핀으로 도망쳤습니다.

이후에도 신 씨는 필리핀에 머물며 2차례 더 해킹 범죄를 저질렀고, 2008년 국내 중견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은 이번 사건과 수법까지 동일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해킹에 이용된 서버 이용료를 낸 혐의로 어제(12일) 경찰에 붙잡힌 A 씨도 신 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도박사이트를 만들어주겠다는 신 씨의 말에 속아 3백만 원과 함께 서버 이용료를 대신 내줬다고 말했습니다.

[이병하/서울경찰청 수사과장 : 중간서버 아이피를 결제한 것은 도박사이트 운영과 관련해서 세탁이 필요하니까 휴대폰으로 결제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경찰은 필리핀 현지 경찰과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신 씨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은행 CCTV를 토대로 현대캐피탈이 입금한 돈을 찾아간 3명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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