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바라크 부자 구속..권력남용·부정축재 혐의 조사

<8뉴스>

<앵커>

시민혁명으로 권좌에서 밀려난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과 두 아들이 함께 구속됐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집트 검찰이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 가말과 알라를 전격 구속했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퇴진 이후 머물러 왔던 휴양지 샤름 엘 세이크의 한 병원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두 아들은 카이로 소재 토라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15일 동안의 구속 기간 중에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과 부정축재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앞서 어제(12일)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심장 이상으로 병원에 후송돼 구속 기간 대부분을 병원에서 지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난 2월 시민혁명을 일궈낸 이집트 국민들은 이달 초부터 다시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과도 군사정부가 개혁에 미온적이라며 다시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해 왔습니다.

[모하메드 : 우리는 시민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무바라크를 즉시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합니다.]

군사 정부가 무바라크 일가 구속을 통해  국민의 불만을 무마하고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정치적 제스쳐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