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 이번 사태를 마무리한 뒤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태가 가까스로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남표 총장은 오늘(13일) 오후 교수 대표들을 만나 카이스트 교수협의회가 결의한 혁신비상위원회 구성안을 조건 없이 수용했습니다.
[경종민/카이스트 교수협의회장 : 학교의 여러가지 목소리가 잘 수렴돼서 혁신위원회가 좋은 안을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혁신비상위원회는 총장추천 교수 5명과 평교수 대표 5명, 학생 대표 3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됩니다.
오는 15일부터 석 달 동안 징벌적 등록금제와 100% 영어강의 등 학사제도는 물론 학내 문제 전반을 놓고 개선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카이스트는 어제 저녁 학사운영 개선안을 발표 5시간 만에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다시 번복하는 등 개혁안 마련에도 진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서 총장이 교수들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총장 사퇴 논란은 일단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서남표 총장은 이번 사태를 마무리 한 뒤 물러날 뜻을 밝혔습니다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제가 지금 떠나는 게 제일 낫냐, 정리를 해놓고 떠나는게 낫냐,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정리를 해놓고 떠나는게 낫겠다. 지금 그 자세로 하는 겁니다.]
서 총장은 혁신위 활동에 앞서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학사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모레 이사회를 거쳐 먼저 시행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황윤성(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