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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분산설'에 또 분란…정치권 갈등 예고

<앵커>

신공항 백지화에 이어서 이번에는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충청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 준다는 설이 나돌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인품까지 거론하며 거친말이 오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과학벨트 분산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충청 지역 정치인들이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대전 시장 출신인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이 '대통령 인품'까지 거론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박성효/한나라당 최고위원 : 정책의 범위, 정치의 범위 넘어서 대통령 인품에까지도 번져가지 않게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말 너무 지나치다. 함부로 하고 있어.]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자기 지역 얘기만 한다면 최고위원 자리에 무엇 때문에 앉아 있나. 사퇴하든지 해야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 저는 필요하다면 대표직도 내놓을 생각입니다. 충청권은 이런 모욕과 불신을 더 이상 참아낼 수 없는 것입니다.]

이주호 교육과학부 장관은 과학벨트 입지와 관련해 정해진 게 없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선진당이 오늘(8일) 대정부 규탄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신공항으로 이미 홍역을 치른 정치권은 과학벨트를 둘러싼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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