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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외국인 투자, 절반이상 단기 투기자금"

<8뉴스>

<앵커>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우리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금의 절반 이상이 단기성 투기 자금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돈이 갑자기 빠져나가면 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한정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외국인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오늘(7일)까지 거래일수로 17일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4조 6천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00 포인트, 10%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 19거래일간 6조 5천억 원 어치를 사들인 이후 최장기 매수 기록입니다.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반사 이익과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한국 증시로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증시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 자금의 절반 이상이 단기성 투자자금인 것으로 나타나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선엽/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조세 회피 지역엔 해지펀지라든가 1년 회전율 500% 이상이 되는 단기 투기성 자금들이 환차익에 대한 기대, 그리고 일본 지진에 따른 수혜, 국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든 정도를 보고 전반적으로 매수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이후 유입된 외국인 자금 가운데 58%가 단기성 자금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외국인들이 일시에 빠져나갈 경우 우리 증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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