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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생의 고통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8뉴스>

<앵커>

자살 소식이 들려온 카이스트 교정에는 학교 운영에 대한 불만을 담은 대자보가 붙어있었습니다.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TJB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남표 총장이 지난 2006년 취임하면서 첫 도입한 성적 차등 등록금제와 100% 영어 수업 등 무한 경쟁체제가 자살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교내 소통 등 학교측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1인시위도 등장했습니다.

서남표 총장은 이와 관련해 학교 홈페이지에 궁극적인 해결책은 각자의 마음 자세에 달려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반발 수위가 더 높아졌습니다.

한 학생은 대자보를 통해 현재의 등록금제와 무한경쟁속에서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며 학교측과 서 총장의 책임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신희권/카이스트 화학과 석사과정 : 압박과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모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런 것을 해야돼요.]

급기야 서 총장은 성적 차등 등록금제를 비롯한 학사 운영시스템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공계 국내 최고의 엘리트 집단에서 터진 자살 도미노 현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TJB))

(TJB) 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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