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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하 졸속 대책에 '네탓 공방' 치열

<8뉴스>

<앵커>

소비자들은 뿔이 났지만 정유사와 주유소들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바쁩니다. 정부의 채근에 밀려 준비도 없이 인하 방침을 발표한게 문제였습니다.

이이서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유소들에 비난이 쏟아지자 주유소협회는 화살을 정유사들에 돌렸습니다.

정유사들이 지난달 말 재고를 채우라고 종용했다는 문자 메시지까지 내보였습니다.

유가 인하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주유소 측에 떠넘겼다는 불만입니다.

정유사들은 통상적인 영업활동이었다고 반박했지만 그만큼 사전 준비 없이 전격적으로 기름값 인하가 결정됐다는 얘기입니다.

기름값 인하에 앞장선 SK 조차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2, 3주가 더 필요한 실정입니다.

[운전자 : 그냥 아무 카드나 해야지 자기 회사꺼만 이용하라는 거잖아요.]

[정태훈/SK이노베이션 : 신용카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신용카드 시스템을 구축한 후에 발표하는것이 어떻게보면 더 나을 수 있는데….]

결국 정부의 기름값 대책 발표가 예고된 상황에서 떠밀리듯 가격 인하를 발표하는 바람에 빚어진 혼란이란 겁니다.

[정유회사 관계자 : (정유사 입장에선) 엄청난 금액 할인한건데요, 정부에서 하라는대로 다 협조를 한 상황이거든요.]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 원론적인 검토 의사만 밝혔을 뿐 아직 이렇다할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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