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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방사능 오염수 방류' 마지못해 사과

<앵커>

일본에 대한 동정심이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사전협의나 통보없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 게 드러났습니다.

일본이 결국 사과했지만 마지못한 모양새입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농도 오염수 방류는 국제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던 일본정부.

[마쓰모토 (일본 외교부 장관) : 현단계에서 국경을 넘는 영향은 없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외에서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억지춘향식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일본 외교 책임자급도 아닌 실무자가 우리 대사관 실무자를 불러 앞으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사전협의와 연락이 없었던데 슬그머니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정일/주일 대사관 경제과 과장 : 모니터링 결과가 나오면 바로 연락,  전화나 팩스로도 바로 연락하겠다고 약속…]

에다노 관방장관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인접국에게 정보제공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마지못해 사과했습니다.

[에다노 (일본 관방장관) : 인접국에 사전에 상세하고 정중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 들입니다)]

미국과 사전협의를 했다는 보도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주변국의 안전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국제적 여론이 악화되고 나서야 마지못해 입장을 바꾸는 일본정부의 태도에 국제사회의 신뢰는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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