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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침팬지 놀이터, 서울동물원 들어서

<8뉴스>

<앵커>

서울 동물원 침팬지 우리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놀이터가 생겼습니다. 정글과 비슷한 환경에 침팬지들이 신이났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침팬지 가족을 이끄는 아빠 '용용'이가 날랜 몸놀림으로 타워를 오릅니다.

꼭대기에 달린 바구니에서 찾아낸 먹이는 그야말로 꿀맛.

두 살 난 새끼 침팬지 '까뮈'도 서너 계단 올라가 보지만, 곧 엄마에게 잡히고 맙니다.

[손다은/서울 난향초등학교 : 침팬지는 높은 곳에 매달리는 걸 좋아하는데 이렇게 높은 곳이 있으니까 침팬지가 밑에 있는 것보다 재밌을거 같아요.]

서울 동물원이 새로 조성한 침팬지 정글 타워는 아파트 8층 높이와 비슷한 24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일본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 타워보다 9m나 더 높습니다.

[배재선/서울동물원 기획총괄팀장 : 침팬지들이 따먹는 나무 높이가 20m 이상입니다. 높은 타워를 만들어서 많이 움직이고, 그래서 좀 더 건강해지고.]

동물원을 자연과 유사한 환경으로 바꾸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일본 홋카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경우 갑갑한 철장 대신 자연과 흡사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관람객과의 거리는 줄여 폐원 위기에서 일본 최고의 동물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서울 동물원은 오랑우탄 같은 다른 영장류에게도 정글과 비슷한 자연 환경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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