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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만으론 불안해서"..방사능 관련용품 불티

<8뉴스>

<앵커>

방사능 비까지 내린다고 하니 걱정 때문에 마스크 같은 것을 찾는 분들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불안심리를 부추겨 돈을 벌려는 상술이 벌써 극성이라는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방사능 비 소식에 불안해진 엄마들이 우산 매장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우산만으론 마음이 안 놓이는지 우비까지 사는 엄마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은정/서울 영등포동 : 우산도 쓰고 우비도 입히고, 가장 좋은 건 밖으로 나가지 않는 건데 애들 학교도 가야되고 유치원도 가야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방사능 미립자를 차단한다는 산업용 마스크는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루에 4천 개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20만 원 가까이 하는 이 고가의 방독면는 업체보다 개별 구입 문의가 더 많은 상태입니다.

[양옥종/서울 영등포동 : 방사능 비 온다 소리에 마스크 샀다 가족들한테도 하나씩 나눠줬거든요.]

방사능 오염 치료효과가 있는 요오드가 함유된 제품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콜센터 : (광고 보고서 전화 드렸는데요. 요오드 함량이나 이런 거 알 수 있나요?) 요오드 함량이요?]

업체 콜센터에 걸려오는 문의전화만 하루 50통 정도.

지금 주문해도 2주는 기다려야 합니다.

방사능 비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인터넷상에는 방사능 차단과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선전용 글들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설민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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