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기를 못 알아본다고 주민센터에서 난동을 부린 시의원이 있었죠. 이번엔 옷가게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현직 시의원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한 여성이 의류매장에서 옷을 고르며 돌아 다닙니다.
옷걸이에 걸린 스카프도 만져보고 계산대의 점원과 이야기도 나눕니다.
점원이 다른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이 여성은 스카프를 가방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나선 다른 물건을 계산한 뒤 매장을 빠져 나갑니다.
14만 원짜리 스카프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점원은 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문제가 된 여성은 용인시의원 A 씨.
[의류매장 점원 : 제가 여기서 다른 고객님 응대 중일 때 스카프를 가방에다 넣으시더라고요. (나중에 와서) 누가 와서 물으면 이런 일 없었던 것처럼 해달라고….]
A 의원은 "얼마 전 구입한 물건을 새 것으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점원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A 용인시의원 : 교환해주거나 다시 달라고 그랬는데 그쪽에서는 그걸 전혀 못 들었나 봐요. 제가 잘못이죠. 그걸 갖고 가서 말했어야 하는데….]
경찰은 어젯(5일)밤 자진출석한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