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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부는 '엄마 바람' 한국 문학이 주도

<8뉴스>

<앵커>

'엄마'라는 말이 주는 아릿함이 뉴요커들을 움직였습니다.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오늘(6일)부터 뉴욕 서점가에서 팔리기 시작했는데, 주문이 밀려 벌써 3판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은 미국의 명문 출판사 크노프에서 출간했습니다.

초판 10만부에 이어 서점들의 선주문이 밀려들자 벌써 3판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번역서 비중이 3%에 불과한 미국 출판시장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로빈 데서/크노프 출판사 부사장 : 이 책의 마지막 단원을 읽으면서, 넋이 나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울면서 집안을 돌아다녔어요. 얼마나 아름다운 책인지 얘기하고 싶었어요.]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는 벌써 베스트셀러 전체순위 115위, 문학부문 37위에 올랐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두 차례나 리뷰를 싣고 등장인물과 장소의 이름만 바꾸면 전세계 누구나 자기 얘기처럼 느낄 수 있는 보편성이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경숙/소설가 :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실종된다라는 상징, 그것은 지금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는 상실감 같아요.]

신경숙 씨는 이 책이 한국문학 세계화의 첫눈 같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신경숙 씨의 책이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다면, 한국 문학 세계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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