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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속 '그 시절 그 스타' 사진집으로 만난다

<8뉴스>

<앵커>

이웃집 아저씨같은 탤런트 최불암 씨가 요즘 말로 짐승남처럼 보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한국 광고사진계의 대부 김한용 씨가 내놓은 추억의 스타 사진집 한번 감상해 보시죠.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배우 고은아 씨, 지적인 이미지로 뭇 남성의 애간장을 태운 그도 이런 사진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이국적 분위기의 패티김도 단아한 한복이 잘 어울리고, 온화한 이웃집 아저씨 이미지의 최불암은 터프한 모습이 더 멋져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미수(88세)를 앞둔 원로 사진작가 김한용 씨가 지난 60여년 간 찍은 사진 속의 기록입니다. 

[김한용/사진작가 :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표정이 있단 말이에요. 그건 이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표정이 나온 겁니다. 그걸 포착하려고 노력하는거죠.]

60년대 초 처음으로 컬러인쇄시스템을 도입한 김 씨는 광고 사진계의 '대부'로 통합니다.

각종 상품 광고 촬영 뿐만 아니라 당대 최고 스타들이 등장하는 달력 사진 촬영도 대부분 그의 차지였습니다. 

사회 각계 인사들의 보기 드문 모습도 앵글에 잡혔는데, 작곡가 안익태는 신명난 지휘 장면을, 부산 피난 시절 고독해 보여 찍었다는 화가 이중섭은 외려 '훈남'의 '살인미소'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설치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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