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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값 올리니까 세탁비도"…서비스 요금 '들썩'

<8뉴스>

<앵커>

세탁비와 이미용료 같은 개인 서비스요금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오른다 오른다 하니까 인플레 기대심리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주택가의 이 세탁소는 이달들어 양복 세탁비를 1천 원 올렸습니다.

세탁에 쓰이는 석유제품 값이 일제히 올라 견딜 수 없었다는 겁니다.

[세탁업자 : 이 비닐을 20일 전에 주문했는데… 이것 다 기름으로 만든 거잖아요. 그러니까 (가격을) 올리려고 아직도 안 갖고 와요.]

미용실 커트요금도 올들어 많게는 30%가량 인상됐습니다.

[미용업자 : 여기저기 다 오르니까 (따라 올리는 경향이) 어느 정도 있죠. 매출을 맞출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올리게 되는 거죠.]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되며 서비스요금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비스요금 상승률은 지난달, 2년만에 3%대로 올라섰습니다.

미용료, 숙박료, 학원비 등 생활 관련 서비스요금이 크게 오른 것입니다.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은 곧바로 임금인상 압력으로 이어집니다.

[정진영/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서비스 업체들이 자주 가격 인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큰 폭으로 가격 인상을 하는 경향이 있고, 향후 임금인상 등 강한 물가상승 압력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개인서비스 요금은 정부의 일괄적인 관리가 어려워 인플레 기대심리를 무방비로 확산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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