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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바다, 방사능 기준치 '750만배' 초과

<8뉴스>

<앵커>

사정이 이렇다보니 후쿠시마 일대 바다는 이미 죽음의 바다가 된지 오랩니다. 그동안 이 바다의 방사능 오염이 방사능 기준치의 몇 만배, 몇 십 만배 이런 수치를 전해드렸었는데 오늘(5일)은 750만 배라는 새로운 수치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2호기 취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30만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무려 기준치의 750만 배에 이르는 양입니다.

사흘이 지난 오늘 채취한 바닷물에서도 기준치의 500만 배가 넘게 나왔습니다.

방사성 세슘도 기준치의 110만 배에 이르렀습니다. 

[니시야마/원자력 안전보안원 대변인 : 어떻게 해서든 2호기의 오염수가 바다로 누출되는 것을 막고 싶고, 바다오염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싶습니다. ]

방사능 오염은 바다 생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원전 남쪽 60km 해역에서 잡힌 까나리에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요오드가 검출된 데 이어, 어제는 기준치를 넘는 세슘까지 검출됐습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는 오염물질이 이미 원전 북쪽 해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어시장 손님 : 물고기의 이동경로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몰라 상당히 걱정입니다.]

어시장과 초밥집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곳은 평소 초밥을 먹으려는 손님들도 긴 줄을 서던 이 유명 초밥집도 지금은 이렇게 한산합니다.

원전 주변 어민들은 어업이 불가능해졌다며 오염수의 바다 방류 중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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