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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최북단 저도 어장 개방…어획량 저조 우려

<앵커>

동해안 최북단에는 4월부터 11월까지만 개방되는 저도 어장이 있습니다.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어제(4일) 개장했는데요, 갯녹음이 번지는 등 바닷 속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GTB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수평선 너머 동트기 시작하는 아침 6시 10분.

저도어장 조업에 나선 어선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업시작 신호가 떨어지자,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어선들의 경주가 시작됩니다.

얼마 후 낚싯줄을 걷어 올리자 문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해안 최북단 어로한계선 이북지역에 있는 저도어장이 4개월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올해도 어김없이 문을 열었습니다.

조업 첫 날 112척, 어민 200여 명이 조업에 나서 문어와 해삼 등 3.6톤, 4700여만 원의 어획고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바닷속에 번지고 있는 갯녹음 현상이 걱정입니다.

[정명환/어민 : 첫날이니까 아무래도 어종은 좀 있는데요, 2~3일 지나봐야 알죠. 꾸준하게 나와야 되는데, 꾸준하게 양이 안나오면 좀 적다고 봐야겠죠.]

해경과 해군은 저도어장 조업에 나선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비정 배치를 늘릴 계획입니다.

[이우열/속초해양경찰서 P-88정 정장 : 평소보다는 더 긴장된 분위기에서 한치의 피랍된 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해안 3대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저도어장은 오는 11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됩니다.

(GTB)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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