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양과학기지 이달 착공…실효적 지배 강화

<앵커>

정부가 독도 해양과학기지를 이달 안에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 강화 조치를 서두르겠다는 겁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먼저 430억 원이 투입되는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의 건설 일정을 앞당겨 이달 안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독도 해양과학기지는 무인자동화시스템으로 내년 말까지 독도 북서쪽 해상에 설치돼 동해의 해양과 기상, 지진 등을 관측하게 됩니다.

독도 주변 대형 방파제 공사도 올해안에 모든 기본 설계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방파제에는 수중 전망대와 수중 정원을 설치해 독도 방문객이 더욱 늘어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 : 내년도에는 설계를 완료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울릉도 사동항 2단계 공사도 내년부터 시작하고, 독도 주민숙소 공사도 다음달 초로 완공일을 두 달 정도 앞당길 방침입니다.

정부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독도 관련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회 독도특위는 일본의 독도 왜곡 중학교 교과서 검정 승인 취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어제(4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