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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해결" 카다피, 그리스·터키에 중재요청

<앵커>

리비아 사태를 외교적으로 풀어보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다피 측은 그리스와 터키에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다피 측 특사인 오베이디 리비아 외무장관 직무대행은 그리스와 터키를 차례로 방문해 내전 종식을 위한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그리스와 터키 정부는 정치적-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있다며, 중재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다피가 퇴진하는 대신 그의 아들이 권력을 승계한다는 카다피측의 구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가 강합니다.

유럽 국가들은 카다피의 아들들도 카다피 정권의 일부라면서 정당성을 잃은 카다피 일가가 퇴진한 뒤에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프라티니/이탈리아 외무장관 : 리비아의 미래를 위한 해법 논의에는 카다피 정권의 퇴진이 전제돼야 합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카타르에 이어 시민군의 구심체인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합법적인 대표기구로 승인하며 카다피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더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내심 기대하는 해법은 카다피 일가가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면책과 해외 망명을 수용하고 물러나는 것.

하지만 카다피와 아들들의 권력욕이 여전한 데다 전황도 카다피 측에 불리하지 않게 진행돼 카다피 일가 배제를 전제로 한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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