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만톤 오염수가 바다로…생선서도 방사능 검출

<앵커>

후쿠시마 원전에선 어제(4일) 저녁 기준치의 100배 넘는 방사능 오염수가 1만 1천톤이나 바다로 방출됐습니다. 바다오염이 진행되면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생선들도 확인되기 시작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저농도 방사능 오염수 1만 1천 5백톤을 어젯 저녁 7시부터 바다에 방출했습니다.

오염수 보관 시설을 비워서 고 농도의 오염수를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본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방출된 물의 방사성 요오드는 기준치의 100배가 넘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주변 해산물을 성인이 1년 내내 섭취해도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이바라키현에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까나리가 잡히는 등 수산물 오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까나리들은 채소 출하 금지 기준치보다 2배나 높은 1킬로그램당 4080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류에 대해서도 방사성 물질에 대한 기준치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전 2호기 주변 시설에선 여전히 고농도의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시간당 수톤 씩 바다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에서 30km 이상 떨어진 상공에서도 평소의 1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측정돼 방사능 오염이 상층부로도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