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등록금 천만원 시대 갈등확산…수업거부 까지

<앵커>

대학 등록금 천만원 시대입니다. 수업거부와 단식농성까지 등장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인 기독교 예배수업이 진행되는 시간.

그러나, 이화여대 학생 400여명은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신입생 등록금을 2.5% 인상한 데 항의하기 위해 수업 거부투쟁에 돌입한 겁니다.

서강대에선 단식투쟁이 벌어지고 있고, 고려대에선 날마다 농성과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 분위기도 예년과 달라져 학생 수천명이 총회에 참석하고 있고 특히 신입생들의 참여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김채민/이화여대 신입생:다른 학교 같은 과에 비해   등록금이 100만원이 더 비싼데요...  컴퓨터 성능도 떨어지고 야간작업도 못하게   하고,강의실 난방이 안돼 너무 추워요]

지난 10년간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휠씬 웃돌면서 등록금이 연간 천만원을 넘는 대학까지 나왔습니다.

사립대 의학계열은 연간 천2백만원에 달하고 학비가 싼 인문사회계열도 7백만원에서 9백만원을 내야 합니다. 

[ 김지윤/고려대 4학년:대학들이 지난 2, 3년 등록금 동결했다고  하지만, 이미 과거에 물가보다 훨씬 많이  등록금 인상해놓고...]

최근 일부 대학들이 신입생의 등록금을 재학생보다 많이 인상하면서 발언권이 약한 신입생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비판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갈등이 확산되면서 대학생들이 등록금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