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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방사능, 남서풍 타고 6∼7일 한반도 상륙

<8뉴스>

<앵커>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이 모레(6일)와 글피 남서풍을 타고 우리쪽으로 날아올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당국은 하지만 역시 걱정할 양은 아닐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상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르웨이 대기연구소가 예측한 일본 원전 방사성 물질의 확산 경로입니다.

일본 혼슈에 자리 한 고기압의 기류를 타고, 일본 남쪽 해상을 시계방향으로 돌아온 방사성 물질이 모레 밤 남해안에 상륙해 하루만에 전국을 뒤덮습니다.

기상청도 비슷한 공기 흐름이 예상된다며, 특히 7일 예상되는 비에 방사성 물질이 섞여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4월 7일경 1~3km의 비교적 낮은 층에서 고기압성 순환에 의한 남서풍이 우리나라에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그러나 방사성 물질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도 인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방사선량이 연간 허용치의 30%를 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윤철호/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 (원전)주변 지역에서도 방사선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바람 형태를 타고 들어올 방사성 물질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발표된 대기 분석결과 방사성 요오드는 전국 12개 측정소 모두에서, 방사성 세슘은 7곳에서 검출됐습니다. 

부산 등 7곳의 빗물 분석에서도 모두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지만 여전히 극미량 수준이었습니다.

그제 채취한 전국 23개 정수장의 수돗물에서는 모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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