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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혐의 신정환 "다리 안좋다"…구속영장 기각

<8뉴스>

<앵커>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도박혐의는 인정하지만 신 씨가 아파서 수감생활이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인 신정환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부장 판사는 신 씨가 필리핀에서 2억 1천여만 원의 돈을 걸고 도박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다리 수술을해서 수감 생활이 어려워 보이고 이미 혐의 사실을 인정한 만큼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다는 것이 기각 사유였습니다.

[신정환씨 소속사 관계자 :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나 이런 거는…따로 저희가 할게요.]

이에 앞서 신 씨 변호인 측은 수술을 받은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수감 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의사 소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신 씨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고발됐고, 이후 네팔 등에서 체류하다 지난 1월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신 씨는 과거 교통사고로 다친 오른쪽 다리의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경찰 판단에 따라 체포 이틀 뒤 석방됐고, 이후 불구속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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