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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급등에 먹을거리 줄줄이 인상..사재기 조짐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거침없는 물가 상승세가 가공식품분야로 번지고 있습니다. 먹을거리 가격 동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부 품목은 벌써 사재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밀가루값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 토요일 일요일 이틀새 밀가루 판매가 한주전 주말보다 30% 넘게 급증했습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밀가루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났습니다.

[고영주/서울 상암동 : 밀가루가 들어가는 음식이 너무 많잖아요. 빵도 그렇고, 국수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다 오를 거라고 그냥 각오하고 있어요.]

라면 판매량도 10% 넘게 늘었습니다.

[이영희/서울 화곡동 : 밀가루값이 오르면 모든 게 다 오르니까 가정주부로선 가계부담이 커지니까.]

동아원에 이어 다른 밀가루 업체들도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고, 라면과 제과 제빵업체들도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식재료의 국제시세가 1년 새 15~53% 상승해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는 겁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는데, 이번 설탕과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인해서 견디기 힘든 상황입니다.]

맥도널드와 던킨도너츠 등 패스트푸드점은 이미 제품별로 100원에서 300원씩 값을 올렸고, 중식당이나 분식점 같은 서민 음식점들도 다투어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김현덕/중식당 업주 : 500원 올렸거든요 지금. 해물값이든 밀가루값이든 다 올랐는데 손님들은 그 전에 비해 양이 적다고 섭섭해하시고….]

국내 농축산물 값은 점차 안정을 찾고 있지만, 이번엔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먹을거리 물가에 또다시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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