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KTX 열차 운행정체 "무심코 피운 담배 연기때문에"

<8뉴스>

<앵커>

KTX산천 열차가 담배 연기 때문에 올해만 벌써 6번째 멈춰섰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연가들에게는 KTX 열차를 타고 가는 한 두 시간도 흡연 욕구를 참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최영민/서울 대흥동 : 열차 안에서도 피우고 싶은 때가 있죠. (왜요?) 네? 피우고 싶으니까 그렇죠. 왜 라는 게 있어요? ]

하지만 이렇게 달리는 열차 안에서 무심코 담배 한 개비라도 피웠다가는 열차 자체가 멈춰 서게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KTX-산천 열차에는 연기만으로도 작동하는 화재 감지센서가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화장실 한 곳에서 담배 연기가 발생시켰더니, 센서가 작동하면서 곧바로 기장실에 화재 경보가 울렸습니다.

[권재오/KTX-산천 기장 : 화재 감지 장치가 동작되면 열차 안전운전을 위하여 반드시 정차하고 이상유무를 출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올해에만 여섯차례나 담배연기 때문에 KTX-산천이 멈춰 섰습니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대부분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김성구/부산 해운대구 : 설마 그정도까지 연관 되겠느냐. 피운다고 해서 정말 멈출 정도로 심각한거냐.]

흡연으로 적발되더라도 3만 원의 과태료만 내고 끝나기 때문에 경각심을 심어주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멈춰서면 다른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도착 시간도 늦어지게 된다"며 금연 규정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