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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방법 선호도 "매장보다 화장"…시설은 부족

<8뉴스>

<앵커>

우리 국민 열에 여덟은 사후에 매장보다 화장을 원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화장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게 문제입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4일) 오후 인천의 시립 화장시설.

고인을 화장하기 위해 찾는 유족들 가운데는 거리가 먼 서울 동부에서 온 유족들도 많습니다.

가까운 성남이나 고양에 화장장이 있지만 워낙 순서가 밀리다 보니 장례일정을 맞추기 위해 인천까지 찾고 있는 겁니다. 

[상주/서울 노원구 주민 : 벽제 가면 밀려있어서 하루 더 4일장으로 해야한다고 해서…. 성남까지 밀려있어서 인천으로 (왔어요.)]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우리 국민의 약 80%가 자신이 죽은 뒤 화장해주기를 바라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15년 사이 매장 선호 문화가 화장으로 크게 바뀐 겁니다. 

실제 화장 비율도 지난 2005년에 이미 매장률을 추월해 2009년엔 65%에 달했습니다.

[이성식/인천 부개동 : 찾기도 편하고 깨끗하고 마음속에 그릴 수 있는 추모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그런면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30%는 화장 뒤 유골을 봉안시설에 안치해 주길 원했지만 화장을 원하는 사람의 열에 네명은 유골을 나무나 화초 아래 묻는 자연장을 선호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화장시설은 태부족이어서 수도권의 경우 수요의 80%에 그치고 있습니다.

화장장 4곳 모두 다른 지역주민에겐 최대 20배의 요금을 받는 등 차별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어 민간 화장시설을 허용하는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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