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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날치기 행각 일삼은 40대 직장인 검거

<8뉴스>

<앵커>

평범한 40대 직장인이 날치기를 일삼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일 근무하며 쌓은 오토바이 운전실력을 주말에는 날치기에 이용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한 대가 뒤에서 쏜살같이 달려와 여성의 핸드백을 낚아 채 도망갑니다.

한 건물 앞에 내린 이 남성은 날치기 한 핸드백을 들고 위층으로 올라가 금품을 빼낸 뒤 빈 손으로 내려옵니다.

CCTV를 의식한 듯 건물을 빠져나갈 때까지 줄곧 헬멧을 쓰고 있습니다.

[피해자 : 집에 들어가는 길에 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아무소리도 없이 누군가 가방을 가져가는 거에요.]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물류회사 배달원인 41살 박 모 씨로, 일을 하지 않는 주말과 야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서울 강남일대에서 주말에 16건, 야간에 2건 등 모두 18차례에 걸쳐 2천 2백만 원 어치의 금품을 날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사업자금으로 제 2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해 빚독촉에 시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 (대출금)결제일 일주일 전부터 계속 전화·문자로 돈 넣으라고 하는데 이자가 세다 보니까 월급 가지고는 감당을 못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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