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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코란 소각' 항의 시위…UN사무소 공격

<앵커>

지난달 말 미국에서 한 극단주의 목사가 벌인 코란 화형식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유혈사태를 불러왔습니다. 시위대가 유엔사무소를 공격해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리샤리프에 위치한 유엔 사무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수백 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미국에서 벌어진 코란 소각 행위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는 걷잘을 수 없는 유혈 충돌로 번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코란과 이슬람 율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정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나왔습니다.]

시위대가 경비대에 총격을 가하며 유엔 사무소 진입해 불을 지르면서 유엔직원과 경비대원 등 최소한 1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잔인무도하고 비겁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야만적인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폭력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9.11테러 9주년을 맞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던 테리 존스 목사 등은 결국 지난달 20일 이른바 '코란 화형식'을 강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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