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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피의 금요일'…시리아서 10여명 숨져

<앵커>

이슬람권 휴일인 어제(1일) 중동 각국에서 '피의 금요일' 사태가 또 재연됐습니다. 시리아에서는 10여 명이 숨졌고 예멘과 오만에서도 시위대 사망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에서는 어제 정치개혁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에 대해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면서 1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북부 두마 지역에서 시위대 8명이 숨졌고, 남부 다라 지역에서도 3명의 시위대가 숨졌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예멘에서는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수도 사나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 어린이들까지 시위에 나설 때 물러났어야 합니다. 책임감을 느끼고 물러나야 합니다.] 

남부 로데르 지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달 18일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하루에만 52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8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만에서도 시위대와 경찰과 충돌해, 1명이 숨졌다고 오만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밖에 요르단과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시위가 이어지면서 중동지역에는 매주 '피의 금요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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