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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속 밤새 산불 계속…주민 7백명 대피

<앵커>

건조특보 속에 예천과 울진 산불이 밤새 꺼지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7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첫 소식 TBC 이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길게 곡선을 그리며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어제(1일) 오후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야산에서 난 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시 풍산읍으로 번져 이 시간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학가산 자락으로 둥근 띠를 이루면서 서미리와 신양리 등으로 번지자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비닐하우스 등으로 황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안충호/안동시 신양리 이장 : 집들이 산 가로 붙어 있어서 전부 대피를 시켜야합니다. 이곳에 58년을 살면서 한번도 큰 불이 난적이 없습니다.]

이 불로 안동시 서미 1리 4개 농가를 비롯해 안동 풍산읍 7개 마을과 예천 호명면, 보문면 야산이 불에 타고 9개 마을에서 주민 600명이 대피했습니다.

[권영세/안동시장 : 헬기 22대를 요청했습니다. 오전 중에는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오전 7시 반쯤 울진군 기성면에서 되살아난 산불도 밤새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진군에선 정명리 농가 10여 채가 불에 탔고 2개 마을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한편, 날이 밝으면서 산불이 난 현장에는 밤사이 철수했던 헬기와 진화인력이 다시 투입돼 불길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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