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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인사 잇따라 이탈…무너지는 카다피 정권

<앵커>

리비아 속보입니다. 카다피 정권 고위급 인사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쿠사 외무장관이 영국으로 망명한 데 이어서, 석유장관 등 전·현직 각료들이 카다피에게 잇따라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사 외무장관에 이어 카다피에게 등을 돌린 인사는 알리 트레키 전 외무장관입니다.

유엔 총회 의장도 역임한 트레키 전 장관은 리비아에 자유와 민주주의가 절실하다며 카다피의 유엔 대사 지명을 거부하고 이집트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석유장관과 의회 사무총장 등 몇명의 다른 고위 인사들도 카다피에게 등을 돌렸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서방은 무사 외무장관에 이어 전, 현직 각료들의 이탈이 계속되자  카다피 진영이 내부로부터 무너지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카다피 정권의 핵심부에서 불신이 증폭돼 붕괴 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군과 카다피 측은 동부 브레가 인근에서 전선을 형성한 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카다피측이 동부 요충 아즈다비야 등지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게리아니/시민군 대변인 : 카다피가 민간인들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주기 위해 발악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트리폴리의 민간인 적어도 40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와, 나토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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