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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주변 20km 출입 금지 검토"…갈수록 심각

<앵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로 인한 방사능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원전 반경 20킬로 이내 지역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20킬로미터 지역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부 피난민들이 귀가하는 일이 벌어지자 후쿠시마현측이 감시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20킬로미터 지역의 방사성 물질 조사를 강화한 뒤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의 방사성 요오드 오염도는 기준치의 3,355배까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변 토양 오염도 심각해 후쿠시마산 야채 43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25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일부 야채에선 기준치 보다 68배나 높은 3만4천 베크렐의 방사성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양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농도의 방사성 물웅덩이 제거를 위해 대형 유조선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대기중에 방사성 물질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원전 전체를 특수 천으로 덮는 방안도 고려중입니다.

원전 복구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안정화 작업에만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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