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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회담…'북핵 문제' 뚜렷한 입장차

<앵커>

한국과 중국 양국이 베이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남북대화, 6자회담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한-중 간 견해차는 여전히 컸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은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양제츠 외교부장과 1시간 가량 회담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문제 등 현안에 대한 견해차가 커서 뚜렷한 접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측은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점을 피력하면서 중국 측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가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문제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아울러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남북대화에서 확인한 뒤 북핵 6자회담으로 간다는 우리와는 달리, 중국은 남북대화와 6자회담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오늘(30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북핵 관련 문제를 추가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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