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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은행 신삼길 체포…'정관계 로비' 포착

<앵커>

부실경영으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된 신삼길 명예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체포된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신삼길 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됐습니다.

신 씨는 지난 18일 검찰이 삼화저축은행 본사와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한 직후 잠적했다가 어제 낮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삼화저축은행이 특정업체에 자기자본의 25%인 신용공여 한도를 넘겨 대출해준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신 씨가 대출을 해주는 대신 선이자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신 씨가 유력 정치인의 동생인 A씨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해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신 씨가 횡령한 돈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삼화 저축은행의 구명 로비에 사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삼화저축은행은 지난 1월 부채가 자산을 500억 원 이상 초과하고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기준에 미달해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고, 금감원의 고발로 최근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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