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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영향 없다지만 '예상밖 경로' 유입…우려↑

<앵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아직 인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뜻밖의 이동 경로가 확인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2개 방사능 측정소의 공기속 부유 물질을 분석한 결과 12곳 모두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습니다.

춘천에선 방사성 세슘-137과 134도 함께 나왔습니다.

모두 핵분열 과정에 생성되는 인공적인 방사성 물질로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사성 요오드가 1 세제곱 미터당 최대 0.356밀리베크렐에서 최소 0.049밀리베크렐로 일반인 연간 방사선량 한도의 최대 3만분의 1 수준입니다.

세슘도 연간 방사선량 한도의 8만분의 1 정도로 인체와 환경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윤철호/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우리나라에 검출된 이 정도는 여러분들 생활에 조그마한 변화도 두실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23일 검출된 제논과 마찬가지로 국지성 북서 기류를 타고 남하한 걸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편서풍을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온 방사성 물질도 곧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7일 미국 서부를 시작으로 유럽 본토에서 잇따라 검출된데 이어, 어제(29일) 중국 동남부 6개 지역까지 방사성 요오드가 확인됐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유입 경로는 계속 늘 걸로 보여 국내의 방사능 우려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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