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에도 방사능? 불안 확산…긴급 검사

<앵커>

후쿠시마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물질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우리 수돗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물질 긴급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첫소식,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방사성 요오드가 공기중에 검출됨에 따라 서울 시내 수돗물에도 방사성 물질이 함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가 긴급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 6개 정수센터에서 원수와 정수 등 13개의 시료를 채취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수축산물 전량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일본산 생선을 아예 매대에서 치웠습니다.

[김정자/서울 대방동 : 많이 오염됐다고 나오니까 안 사지지.]

일본과 가깝다는 이유로 한국산 농산물에도 방사능 검사를 의뢰하는 외국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A 수출업체 대표 : 유럽 쪽이 좀 까다로워서 그쪽에서 요구를 많이 해서 방사능 의뢰를 했거든요? 결과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

불안감이 확산되자 관계당국은 바다에 방사능이 유입됐는지 여부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닷물의 흐름을 따져볼 때 국내산 생선의 방사능 오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