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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물질 국내 상륙…미량이지만 불안 확산

<앵커>

일본 발 방사능 물질이 결국은 한국까지 위협하게 됐습니다. 극히 미량이긴하지만 동해안 뿐만 아니라 서울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의 서울 공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 5일간의 서울 공기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 131이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윤철호/원자력안전기술원장:그 중간결과로 요오드에 대한 징후가 뜨고 있다 는거죠.
그래서 그 사실을 알려드리고...]

요오드 131은 핵 분열 때만 나오는 방사성 물질로,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서울로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원자력안전기술원측은 설명했습니다.

측정된 방사능 양은 자연에 있는 방사선 양의 수천 분의 1에 불과해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강원도 속초에서도 또다른 방사성 물질인 제논이 미량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로 올라갔다 시베리아를 거쳐 한반도 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한 편서풍을 타고 일본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와 반대 방향으로 날아갈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셈입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검출된 방사능의 종류와 양에 대한 자세한 분석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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