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40층 높이의 집에서 지진을 겪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가만히 있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모두가 도쿄를 떠날 때 그는 다시 도쿄로 되돌아갔다.
그는 어머니를 한국으로 보내드린 후 미국에서 벌어질 중요한 경기를 취소하고 일본에 남아 이웃을 도울 일을 생각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추성훈 선수는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동료선수, 연예인들과 함께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추성훈의 어머니 유은화 씨는 그런 아들을 보며 "그래도 부모 마음에서는 도쿄로 가지 않게 잡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된 도리로써 (구호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들의 뜻을 존중해 줬다.
27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일본 대지진 속에서도 현장에 남아 타인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을 조명했다.
(SBS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