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팔매를 당하는 꿈을 꾼다'고 말한 일이 공개됐습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 회장에게 털어놓은 얘기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디 가면 주민들이 많이 나와 환영하지만, 실제로는 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여러 차례 만나면서 털어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아버지인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김정일 위원장이 "잠을 자면 돌팔매 당하는 꿈을 꾼다"고 토로했다고 밝혔습니다.
"첫번째가 미국 사람, 두번째가 남한, 세번째가 북한 주민이 돌을 던지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북한 현실이 절박하다는 것을 김 위원장이 잘 알고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면서 "남북관계가 잘 되려면 김 위원장과 대화가 잘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