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26일)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대학생 MT 버스 추락 사고는 '차체결함'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운전기사가 차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KNN 최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국과수, 도로교통관리공단 등이 오늘 정밀 사고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량에 결함이 있지않았나 추정되는 상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계통의 차량 결함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피해 학생 :설마 브레이크가 안 들겠느냐, 이런 생각이 순간 들었는데..]
버스 출발 직전 운전기사 41살 임모씨는 회사 관계자인 듯한 사람과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 : (운전기사가) 회사에다가 (운전이 잘) 안되니까, 브레이크가 안 좋다, 기어가 안 좋다, 차가 좀 안 좋다, 그런 얘기를 했대요.]
경찰도 차량의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기사와는 지금 의사소통이 안 되기 때문에 좀 괜찮아지면 수사를 하려고요.]
사고가 난 양산 '1051호 지방도로'는 안정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은 통행을 제한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고 선형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KNN) 최광수 기자
(영상취재 : 김태용(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