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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이 없다"…일본 시민, 충격에 불안까지

<8뉴스>

<앵커>

특히 수산물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바다의 방사능 오염은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들은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최대의 수산물 시장인 도쿄 쓰키지 어시장, 원전주변 바다의 오염 소식에 시장 상인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 쓰키지 시장 상인 : 오염지역 수산물을 팔면 손님이 떨어지니까 팔지 않고, 다른 지역 수산물을 팔아아죠.]

평소 휴일같으면 초밥을 먹으려는 손님들로 붐비던 이곳 쓰키지지만, 오늘(27일)은 보시는 것처럼 한산합니다. 

[쓰키지 시장 상인 : 손님이 평소의 20%밖에 안 될 정도로 줄었습니다. 매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돗물과 야채에 이어 수산물까지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자, 시민들은 앞으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도쿄 시민 : 생선 먹기가 겁나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먹지 않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정부발표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수돗물 허용치가 세계보건기구가 설정한 기준치보다 요오드는 30배, 세슘은 20배 넘게 설정된 것으로 드러나자 비판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만일 똑같은 농수산물이라면 일본산과 한국산 가운데 한국산을 사게 될 것 같아요.]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로 유명했던 일본인들의 신뢰가 원전과 함께 붕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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