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해상에서 표류하다 지난달 남하했던 북한 주민 27명이 오늘(27일) 북으로 송환됐습니다. 귀순의사를 밝혔던 4명은 국내에 남았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우리 해경 함정에 오릅니다.
군 보안 때문인 듯 안대를 한 것이 눈에 띕니다.
표류 때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 옷을 그대로 입고 있습니다.
지난달 5일 목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으로 내려왔던 북한 주민들입니다.
그동안 인천의 모 부대에 머물고 있다가 오늘 오전 해경과 해군의 인도로 인천항을 출발해 송환길에 올랐습니다.
낮 12시 55분, 북한 주민들은 연평도 인근 NLL 해상에서 자신들이 타고 왔던 목선으로 옮겨 타 북측 영해로 넘어갔습니다.
남하한 지 50일 만입니다.
이들은 당초 지난 17일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선박 고장과 기상악화로 일정이 열흘이나 미뤄졌습니다 전체 31명 중 오늘 돌아간 27명 외에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은 국내에 남았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하나원에 들어가 정착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미 이 절차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남북은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의 송환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왔으나 지난 15일 북측이 27명만 송환하는데 결국 응하기로 합의하면서 문제를 매듭지은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문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