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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만큼 위험"…'원전 반대' 최대규모 시위

<8뉴스>

<앵커>

일본 원전 사태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는 원전 건설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원전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 발전 반대를 뜻하는 녹색 풍선과 깃발을 든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베를린에서만 12만 명, 독일 전역에서 25만 명이 원전 건설 중단을 외쳤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크루제/원전 반대 시위 참가자 : 원전은 없어져야 합니다. 독일이나 유럽, 세계 어디든 원전을 세우는 것보다는 전기를 아끼는 게 낫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이 핵발전소는 자연재해나 사고 앞에선 핵폭탄만큼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일본발 방사능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은 물론 타이완과 필리핀 등 아시아 곳곳에서 매일 원전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투포/시위 참가자 : 후쿠시마의 재앙은 원자력 발전을 중단할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전 선진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원전 보유국 대부분이 원전 유지와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역시 30년 이상된 노후 원전은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는 등, 원전의 안전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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