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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석패율 도입하자" 제안…논의 '급물살'

<앵커>

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떨어진 후보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구제하자, 선관위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총선에서 이른바 '석패율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선관위는 정치관계법 개정 토론회를 열고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 제도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독식하는 지역주의 병폐를 극복하자는 겁니다.

선관위는 한 시도의 지역구 후보자 가운데 2명 이상을 비례대표 명단에도 올리는 방안을 내 놨습니다.

[김용희/중앙선관위 선거실장 : 지역주의 극복도 우리 정치권의 최대 화두인 만큼 여기에 어떤 약간의 희생을 가지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체로 찬성 입장인 반면, 군소 정당들은 직능·소외계층의 비례대표 숫자가 줄고 중진 정치인 구하기로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위영/민주노동당 대변인 : 우리 정치개혁을 완전히 역행시키는 것이라고 저희는 봅니다.]

선관위는 또 정당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후보 경선을 실시할 경우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법적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했던 인터넷 선거운동은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선관위는 다음달 4일 석패율제 도입 방안 등을 최종 확정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관련법 개정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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