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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생닭' 10분 만에 품절…불붙은 할인전쟁

<앵커>

대형마트의 가격할인 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롯데마트의 이른바 통큰 시리즈에 이어, 이번엔 홈플러스가 6천 원짜리 생닭을 단돈 1천 원에 내놨습니다. 손해를 감수하고 진행하는 행산데, 재래시장이 걱정이죠.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매장에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정가 5,980원 짜리 생닭을 단돈 1천 원에 파는 할인행사 때문입니다.

[이상선/서울 문래동 : 아침 7시부터 와서 두세 시간을 기다렸는데 닭을 1천 원에 판다니까 놀라울 뿐이죠. 소비자는 좋은 일이죠.]

판매가 시작되자 1인당 두 마리씩 150인분이 10분만에 동났습니다.

1시간 넘게 기다리다 허탕친 고객들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일주일간 전국 매장에서 원가 3천 1백 원 짜리 생닭 20만 마리를 1천 원에 파니 4억 4천만 원을 손해보는 행삽니다.

대형마트 1위와 3위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피자, 치킨, 두부 등을 놓고 할인경쟁을 벌이자 2위업체인 홈플러스가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홈플러스는 특히 모니터, 두부, 한우 등심 등 롯데마트가 가격파괴를 선언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로서는 물가난 속에 업체간 할인경쟁이 반갑지만, 품목이 극히 한정돼 고객들을 끌려는 미끼상품이라는 의혹 어린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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