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동북부서 규모 6.8 강진…사망자 늘듯

<앵커>

어젯(24일)밤 미얀마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쓰나미를 동반하진 않았지만 산사태와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동북부 켕퉁주에서 현지 시각 어젯밤 8시 25분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태국과 라오스  국경 부근 산악지역 지하 1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직후엔 한 차례 규모 5.4의 여진도 측정됐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번 지진으로 타치레이크와 타르핀 등 미얀마 동북부 지역에 산사태와 건물 붕괴가 잇따라 1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국경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태국 치앙라이에서도 50대 여성 1명이 벽돌담에 깔려 숨졌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등 인접 국가에서도 느껴질 만큼 강력했습니다.

내륙 깊숙한  곳에서 일어난 이번 지진은 인도양에 쓰나미를 일으키지는 못해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