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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 지상군 '폭격'…브릭스에 중재 요청

다국적군, 지상군 '폭격'…브릭스에 중재 요청

<앵커>

리비아가 사실상 동서로 나뉜 가운데 전선이 확대됐습니다. 다국적군은 방공망 파괴에 이어 카다피측 지상군 공습에 나섰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국적군의 공습이 트리폴리 외곽의 카다피측 군기지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다국적군은 또 서부 미스라타와 동부 아즈다비야에서 시민군을 몰아 부치던 카다피측 지상군에게도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바그웰/영국 공군 소장 : 리비아 지상군을 계속 감시하면서, 그들이 민간인과 주거지를 위협하거나 공격하면 응징합니다.]

특히 프랑스 전투기는 미스라타 상공을 지나던 리비아 군용기 한 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국적군이 공습으로 길을 열어주고 있지만 조직력과 화력에서 열세인 시민군은 좀처럼 카다피 측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국적군의 전격적인 지상군 투입이 이뤄지지 않는 한, 리비아는 트리폴리 중심의 카다피 정부와  벵가지 중심의 시민군 과도 정부로 쪼개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 측이 최근 다국적군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브릭스, 즉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카다피 측은 다국적군의 공격이 중단되면 리비아의 미래에 관해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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