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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항복 없다" 건재 과시…시민군에 '공세강화'

<앵커>

카다피가 폭격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결사항전을 선언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습에 맞선 심리전입니다. 시민군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카다피가 다국적군의 2차 공습 때 폭격을 당한 밥 알-아지지야 요새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그는 특유의 거친 말투와 몸짓으로 다국적군의 공습을 비웃었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우리는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리비아인은 미사일과 폭격도 두렵지 않다.] 

사흘 전 1차 공습 직후 전화 메시지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공습 나흘만에 처음입니다.

그동안 행방이 묘연해 사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카다피는 국영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카다피는  다국적군 감시망을 피해 그동안 트리폴리 근처 방공호에 숨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굳이, 파괴된 요새의 관저를 택해 모습을 드러낸 것은 도피설을 불식시키고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카다피 등장 이후 리비아 군은 서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카다피군은 제3의 도시 미스라타를 거세게 밀어 붙이고 있어 다국적군의 공습에 결코 위축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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