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인당 생선 소비량 세계 최고…일본 '충격' 왜?

<앵커>

세계 1위의 생선 소비국이죠, 수산물 오염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충격입니다. 방사능 때문에 다 키운 농산물을 갈아 엎어야 하는 농민들도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원전 부근 바닷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는 곧바로 수산물 거래의 급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도쿄 쯔키지/수산시장 상인 : 후쿠야마나 미야기에서는 수산물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도쿄 남쪽에 있는 시코쿠 등에서 주로 반입됩니다.]

1인당 연간 생선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에서 수산물 오염 가능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일본 사람들에게 큰 충격입니다.

일본 정부는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호소가와/후생노동상 : 좀 더 분석해서 (수산물 판매제한)조치를 내릴지 판단할 생각입니다.]

방사능 오염이 확인돼 출하가 금지된 우유와 일부 야채는 그대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다케후지/후쿠시마 낙농업자 : 회사원이 월급을 버리는 것처럼 금방 돈이 될 우유를 버리는 거죠. 우리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일본 정부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땀흘려 생산한 농축산물을 파헤치고 버려야 하는 농민들의 상실감은 돈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피해지역과 도쿄 등 수도권에 이틀 동안 내린 비 때문에 방사능에 오염된 농산물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