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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습 드러낸 카다피…"결사 항전" 다짐

<앵커>

지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카다피가 조금전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다국적군의 4차 공습 직후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트리폴리의 남부의 밥 알 아지지아 관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습이 시작된 후 카다피가 대중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다피는 지지자들 앞에서 광기 어린 연설을 하며 결사 항전을 다짐했습니다.

카다피는 트리폴리를 비울 경우 쿠데타의 가능성이 있는데다 섣불리 움직이다 오히려 다국적군 정찰기에 노출되거나 통신을 감청당할 위험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그동안 트리폴리 인근 지하벙커에 은신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 군은 수도 트리폴리에서 200km 떨어진 미스라타에서 탱크를 앞세운 채 반군에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반군 측은 카다피군 저격수들이 민간인으로 위장해 주민들을 조준 사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스라타의 병원 의료진도 카다피군의 공격으로 40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카다피군은 또 트리폴리 남부 진탄에 탱크 40여 대를 투입해 공격을 시작했고 전략적 요충지인 아즈다비야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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