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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비산먼지' 비상…주민 건강·생업까지 위협

<앵커>

요즘같이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이면 공사장에서 날리는 먼지가 대단합니다. 생업에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은데요, 정부가 비산먼지 특별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

희뿌연 흙먼지가 공사장 밖으로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먼지가 번지지 않도록 차단막을 설치하고, 물을 뿌려야 하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겁니다.

먼지는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생업까지 위협합니다.

[공사장 인근 주민 : 요즘에 바람 많이 불었잖아요. 엄청났지. 저쪽에 (바람이) 확 부니까 완전히 먼지가 났지.]

[범정하/떡볶이 가게 운영 : 먼지가 나니까 저는 안에서 해요. (원래는) 밖에서 해야죠. 그래야 사람들이 보고 먹는데 먼지 때문에 저 안에서 항상 하죠.]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건설회사는 부랴부랴 차단막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 (차단막이)설치되지 않은 것은 확인이 됐고요. B동 1개 층에 대해서는 오늘 천막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고, A동은 내일까지라도 설치 완료할 예정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 봄이 되면서 먼지를 일으키는 현장이 크게 늘어나자 환경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대형 공사장과 골프장, 채석장 등 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사업장을 앞으로 두 달 동안 집중 점검합니다.

[이덕수/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팀장 : 비산먼지는 대기를 오염시켜서 우리 건강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특별점검 기간에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 등을 물릴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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